대구 회 전문점 민수사 술 안주 해장

대구에서 일식집 중 유명한 곳인 민수사이다. 두번째 방문했고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스시A(40,000원)을 먹었다.

닷지에서 바로 나오는 음식은 전체적으로 95점 이상을 주고 싶다. 대구에서 보기 드문 신선한 횟감과 재료별로 밑손질(오로시)이 잘 되어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갔던 날은 닷지과 테이블 모두 사람이 꽉 차 있었다. 그래서인지 서비스가 부족했다. 우선 음식이 술 마시는 속도에 맞지 않게 빨리 나왔고, 식사 후 술 마시는 안주가 부실해서 매운탕을 시켰는데, 엉망이었다. 그리고 서비스로 가자미가 나왔는데 역시 엉망이었다.

매운탕은 따로 평가할 필요없이 넘어가겠다. 가자미는 구이가 아니라 튀김 수준이었다. 너무 바싹 익고, 너무 기름을 많이 썼다. 딱 봐도 후라이팬에 기름을 많이 두르고 구운 것으로 보였다. 진짜 가자미 맛을 제대로 내려면 약한 불에 천천히 구워야 한다.

그리고 코스 중에 있던 우동. 단 맛이 너무 강해서 식사 중간에 먹기에 거북했다. 차라리 빼고 다른 국물류를 제공하는게 좋을 듯 하다.

그래서 전반적인 횟감과 요리들은 만족하지만 주방에서 나오는 음식은 맘에 들지 않았다. 조금은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부분이다.

(사진 순서와 음식 나오는 순서는 같지 않음)

공유하기 버튼

 

[글로만 배우는 요리]돼지찌개 술 안주 해장

얼마전 친구하고 술집에 가서 안주로 돼지찌개를 시켰더니 뻑뻑한 고추장국물이 나와서 두부 하나 건져먹고 버렸다.
그래서 돼지찌개 조리법을 간단히 메모함

재료 : 돼지고기(껍질, 비계가 붙은 것이 좋다.), 양파, 다진마늘, 매운고추, 파, 두부, 간장, 고춧가루, 다시물
tip. 두 명이서 안주로 먹는다면 삼겹살 한근 정도면 적당하다.

0. 요리를 시작하기 앞에서 냄비에 멸치를 넣고 물을 끓여서 다시물을 만들자. 그래야 전체 요리시간이 짧아진다.

1. 우선 돼지고기를 먹기 좋게 썰어보자. 새끼손가락 넓이로 썰면 된다. 두께는 삼겹살 굽는 정도로. 

2. 냄비에 돼지고리를 넣고, 기름을 살짝 두른 다음 고기를 볶자, 1/3정도 볶아지면 채 썰기 한 양파를 넣고 같이 볶아준다.

3. 양파가 절반보다 좀 더 익으면 다진 마늘을 넣고 한번 더 살짝 볶아준다.

4. 고춧가루를 넣고 양념이 밸 정도로 볶는다. 고춧가루는 취향에 따라 넣으주면 되는데, 전체적으로 붉은끼가 많은 정도가 맛난다.

5. 멸치를 우려낸 다시물을 넣고 팔팔 끓여준다. 이 때 끓이면서 간장으로 간을 맞추면 된다. 양조간장 등은 안되고 전통간장이나 없으면 요리용 간장을 사용.

6. 취향에 따라 파, 고추, 두부 등을 넣고 살짝 끓여주면 돼지찌개 완성~~!

공유하기 버튼

 

개천에서 용난다. 미분류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이제는 어렵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들을 모아서 통계로 이야기를 만들 수는 없겠지만, 자주 듣는 이야기가 바로 이런 것이다.
예전에 라면 먹으며 공부해서 사법고시 합격하고, 시골에 사는 식구를 신세상으로 인도했다. 반면 요즘 사시생들은 8시간 공부하고 고급 헬스클럽 다니고 좋은 음식 먹고 다닌다고 한다. 일부의 비약이거나, 그러하다고 믿고 싶다.
하지만 현실과 멀지 않다고 본다. 내가 99학번이니 그보다 10년 정도 빠른 학번의 대학생들은 서울에 있는 대학교가 큰 벼슬은 아니었다. 내가 다닐즈음 그리고 최근에는 서울에 있는 대학이라면 요즘말로 갑이다. 서울에서 학교 다니는 것이 쉬운 일인가. 학비는 기본이고 방값에 생활비 그리고 여타의 물가들 겪어 본 사람으로써 큰 한 숨이 쉬어진다.
그래서 비단 고시뿐만 아니라 사회 통념에서 요구하는 스펙을 갖추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그것을 바탕으로 개천에서 용 나는게 어렵다는 말이 진실되게 느껴진다.
어쨌건 이런 이야기는 언론이나 매스미디어에서 떠드는 이야기들이고, 내가 느끼는 바는 이렇다.

여차저차 일련의 스펙을 갖추었다. 서울에서 비슷하게 경쟁을 하고 있다. 샐러리도 상위 30%에 들어간다. 하지만 이겨내야 할 현실은 이렇다. 서울 20평형대 아파트 전세가 2억 이상, 생활비는 지방보다 30%이상 비싸고, 급여는 통상의 대기업 수준이라고 할지라도 받을 수 있는 기간은 입사 후 불과 20여년.

초등6년 중고등6년 대학4년만 하더라도 투입이 1억 정도될까? 그리고 취업 후 20년 동안 벌고 쓰는 돈을 잠깐 생각해 볼까?

그래... 개천에서 뭔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그 개천에서 흐르던 물은 다시 하류로 흘러갈 뿐이다.
아무리 계산해 보아도 개천에 널려 있는 돌만큼 흔해빠진 우리네 삶은 용이 아니라 흘러가는 물방울 하나일 뿐이다.

개천에서 용? 지랄하네.

공유하기 버튼

 

9시뉴스를 꿈꾸는가 힙합을 꿈꾸는가 도발과 생각들

예전에 라디오를 듣는데 살짝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보통 한국에서 메탈이나 락 혹은 펑크를 하는 가수들은 무대에서는 죽어, 버려, 꺼져라고 외치지만 집에 가서는 올바른 자녀로 산다. 그런데 크라잉넛(인지 노브레인인지.. 크라잉넛 맞는 것 같은데..)은 무대와 음악과 생활이 같다고...
무대에서도 즐겁게, 같이 사는 숙소에서도 즐겁게 (소파에서 뛰고, 복도에서 오줌 갈기고..) 산다고 했다. 나열한 것이 즐거운 삶의 원천이라는 말도 아니고, 실제로 그걸 했다고 말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내 기억이 모호해서..

말하고픈 것은 무대 위에서 현란한 욕을 하고 일상에서도 같은 생각과 행동으로 살 수 있는 것 참 이상적이지 않은가.
공부는 이런들 저런들 했음에도 직업을 위해서는 배운 것 중 절반도 꺼내놓지 못한다. 그리고 여러가지 이유로 욕도 먹고 말도 안되는 대우를 받지만, 면전에서는 하하호호 네네 굽신굽신 밖에 할 수 없다. 퇴근 후, 귀가 후 취해서 큰소리 치고 아시발 때려친다.라고 외치지만 아침이 되면 프로그래밍 된 로봇인 마냥 일어나서 운동하고 밥 먹고 씻고 출근해서 네네 고맙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월급을 줘서 고맙습니다. 야 이 쓰레기들아 좆같지만 그래도 일감을 줘서 참 고맙네라며 하루를 살아간다.

잘 짓고 잘 뛰고 꼬리 잘 흔드는 명랑한 강아지(짐승)가 되고 싶지만, 싫어하는 밥 먹고 미운 주인에게 억지로 안기고 귀찮은 몸짓 부려야 하는 한마리의 개새끼로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이상향은 어찌되었건 목소리 높여 따라 부르는 힙합전사는 말 그대로 노랫말 속에만 있을 뿐이고, 실제의 삶은 오늘도 손가락질 했던 9시 뉴스의 정치꾼의 삶의 100% 싱크로로 살고 있다.

공유하기 버튼

 

1 2 3 4 5 6 7 8 9 10 다음

최근 포토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