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 of era by greatdobal

한 시대가 끝났다. 1999년 시골촌놈 서울에 있는 학교에 들어왔다. 그리고 2009년 이제 졸업을 앞두었다.
졸업이 문제가 아니다.
한국의 석박사 학위는 여전히 도제방식이다. 그래서 학생은 죽어라 일하고 학위를 취득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지난 3년간 많은 언제 그만두어야 하나에 대한 많은 고민을 겪고, 학위는 마치자는 생각으로 꾹 참았다.

곧 회사에 출근하기로 약속하고 이제나 저제나 말하나 했는데, 남은 6월 동안 여러건의 출장 계획이 잡히는 것을 보고 그냥 말했다. 방학하면 나가겠습니다.

어차피 세상으로 나가면 또 힘들다. 다시 막내가 되어야 하고 새로운 일들에 적응해야 한다. 여전히 지금하는 일들 내가 좋아하는 일들이고, 위로는 한명뿐인 이 상황 나름 즐길만도 하다. 하지만 정체되어 있고, 느슨해지는 스스로와 조직자체가 미진함을 느끼고 나서까지 남아 있을 수는 없다.

갑자기 떨려서 글을 제대로 쓸수가 없다.

어쨌든. 이제 한시대를 마무리한다. 세상에 힘든 것은 없다. 어려운 것도 없다. 그저 내가 얼마나 즐거운지 아닌지로만 나뉠 뿐이다.

건대시대 마감, 새로운 홍대시대. 곧 열린다.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greatdobal.egloos.com/tb/5005809 [도움말]

덧글

덧글 입력 영역



다른곳으로

저작권안내
Creative Commons License


Locations of visitors to this page

W 위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