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산 없이 길을 걷다 비가 오면 사람들은 싫어한다. 여름에 내리는 비는 땅위의 행복이며 나에겐 축복으로 돌아올텐데 사람들은 그 순간만을 생각하며 싫어한다.
생각지도 않은 일을 겪으면 사람은 당황을 한다. 으레 그러할 것이라고 늘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던 일들이 순식간에 변화하면 놀라서 주춤거린다.
창밖에 비가 온다. 생각지도 않았다. 내 마음에도 비가 내렸다. 주춤했다.
모든 것은 그 자리에 있는 듯 한데, 단지 비가 내려서 놀랐을 뿐이다. 그렇게 믿고 싶다. 어차피 내리는 비도 잠시가 지나면 그치고 해가 뜨고 땅이 마르겠지.





덧글
2009/07/02 16:1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