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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에 대한 고민 도발과 생각들



여러가지 이유로 육식을 거부하고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나는 육식 애호가로 통상적으로 사육되는 모든 고기 외에 수렵으로 획득한 고기 또한 거부감 없이 먹는다. 육식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 것은 아주 최근인데, 다른 아니라 낙지를 손질하면서였다. 웃기게도 사육도 아니고 포유류도 아닌 어류를 보면서 육식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다니,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낙지를 손질할 때, 눈알과 이빨을 뽑아내고, 머리통을 까 뒤집어 먹물과 내장을 빼는 행위를 하면서 이 행위가 매우 잔인하다는 것을 느꼈다.
(무슬림에서는 물? 바다?에서 나오는 모든 것은 음식으로 해도 된다고 했다는데...)

지구의 생명체들은 진화적으로 볼 때 황화세균에서 시작해서 산소를 소비하는 세포로 변했다. 태초의 지구에 많이 있던 황을 소비하던 세균들은 운동성이 부족했지만, 산소를 소비하면서 운동성은 커지고 반대로 산소 때문에 세포의 노화도 빨라졌다. 녹색식물 역시 광합성을 이산화탄소의 동화작용이지만, 스스로 에너지를 위해서는 산소를 소비한다. 

채집을 통해 식물성 영양소만 먹던 인간은 육식을 하게 되면서 부피는 적고 열량이 높은 음식을 먹게 되었다. 이 때문에 수렵과 채집을 위해 적게 운동을 하게 되었고, 뇌가 발달하는 결과를 낳았다. 현생인류라는 호모사피엔스는 바로 이런 과정에서 탄생했다. 그 때문에 과정은 벗어나 결과만 볼 때 육식을 하는 것은 지금의 인류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상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뜻하는 육식에 대한 고민은 먹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에 대한 것이 아니라 앞서 말한 것처럼 음식으로써 동물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한 같은 동물이 느끼는 감정적 한계를 말한다. 채식만 하면서 살 수 있는가, 그렇다. 채식만 하는 것이 인간의 건강에 이익이 되는가, 그렇지 않다. 아무리 축산동물의 복지를 향상 한다고 할지라도 결국에는 죽게 되는 것인데, 과연 사육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가축에게 도움이 되는 것일까 또 같은 맥락에서 어떤 방식으로 도축을 하더라도 가축의 복지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결국 내가 육식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없고 그만두어야 할 이유도 없겠지만, 똑같은 생명체로 내 입에 들어가는 그것들을 생각해 볼 때, 어떤 방식을 취하는 것이 서로를 존중하는 것인지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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